이제 '한옥'으로 돌아가야 할 때
"서울을 버려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은 그럴듯하게 들렸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의 첫 글귀를 생각하며 남한산성에 들렸다.
손명수 가옥은 산성 내에서 행궁 남쪽 경사 구릉에 자리하고 있다.
살림집 가동과 음식점 나동으로 구분되어 있는 가옥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마주하고 있어 동선을 배려한 배치로 느껴졌다.
본인 역시 부족하지만 말하기 좋아하는 훈수꾼 역할로 이야기하자면 살림집 방과 음식점의 누마루 쪽 처마가 붙어 있는 형태라 집 전체가 어둡고
무겁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 구들의 경사가 북동쪽으로 낮아짐을 이용하여 동남쪽을 조금 열어주고
지하실 높이를 이용한 건축물의 위계를 두어 시선과 볕을 좀 더 많이 들이는 배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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