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eL. 12월호] 한옥에 깃들다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6-09-04
  • 조회 11

아예 한옥을 설계 공간으로 쓰면서 한옥을 짓는 건축가들

그들이 말하는 한옥의 참멋, 참맛.



한옥을 사무 공간으로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 공간을 내가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12년 전, 지인의 의뢰를 받아 예산에 맞춰 뚝딱 지었는데 우연히 내가 쓰게 됐다. 

그런 이유로 이 사무실을 언급할 때마다 '집을 지을 때는 정말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말을 곁들인다. 

남을 위해 지은 집이 내 집이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하는 사람이 어디 흔한가. 한옥을 100채 지었을 때 내가 처음 지은 집이 여전히 서 있는 걸 알았고 

150채쯤 지었을 때는 집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사무실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첫번째는 대청이다.

한옥이 갖고 있는 유연함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모기장을 치고 자면 방이되고, 밥을 먹으면 식당이 된다.

두번째는 마당이다. 

특히 대문 틈 사이로 보이는 마당은 한옥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에디터 이재림|포토그래퍼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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