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한옥빌라·사랑채 아파트…`도시형 한옥시대` 열렸다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6-09-03
  • 조회 3

한옥의 화려한 부활


서울 가회동 31 일대의 골목길. 완만한 경사를 따라 처마선이 자연스레 이어진 

이곳은 ‘북촌5경’으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이 중에서도 문화재 대목 기능장 정영수 대목이 다시 지었다는 ‘심심헌(尋心軒)’은 전통 한옥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수작으로 꼽힌다. 

북촌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내부를 공개하는 유일한 한옥이기도 하다.


옛 한옥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북촌이 값비싼 ‘명품시장’이라면, 

최근 한옥 열풍을 타고 등장하기 시작한 ‘도시형한옥(생활한옥)’은 현대인에 맞게 고안된 ‘대중상품’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복층형 등 요즘 수요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건축 형태를 반영하고 있어서다. 

화장실과 난방 등 전통한옥의 단점을 개선한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LH도 한옥 평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랑방형·한실형·안마당형·다실형 등 ‘한국형 LH 주택’으로 

명명한 4개 타입 개발을 완료해 연말에 공급하는 하남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주재영 LH 주택디자인팀 차장은 “복고 트렌드 등을 내다보고 한옥의 장점을 아파트에 접목하는 

작업을 2008년부터 시작했다”며 “평면 개발이 알려진 이후 기존 분양자들도 이를 적용해달라는 문의가 올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글 이정선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