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한옥의 한계를 깬 한옥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6-09-03
  • 조회 4

'올해의 한옥상' 인사동 관훈재

기와,처마는 그대로… 구조는 2층으로


서울 인사동길에서 갈라져 들어가는 골목 안의 '관훈재'는 독특한 한옥이다. 

목(木)구조와 기와 지붕 등 전형적인 한옥의 요소를 사용하면서도 2층을 올렸다. 

2층의 한옥은 궁궐·사찰의 누각 등에서 볼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이 상용(常用)하는 

'생활 한옥' 중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이다.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상'을 받았다.


이 건물을 설계한 김장권(북촌HRC 대표)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직전까지 살았던 

서울 가회동 한옥을 비롯해 230여채의 한옥을 설계 ·시공해왔다. 

13일 관훈재에서 만난 김씨는 "2층 이상으로 짓는 중층(重層)구조가 좁은 도심에서 한옥을 활용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옥의 형태를 흉내내기보다는 공간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고민해야지요. 

현대 건축과 한옥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건축의 한옥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채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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