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정서와 실내공간의 쾌적함을 살린,
계동 한옥
대부분 목조건물인 한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 현대식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와 진행하는 방식이 크게 다르다.
그중 가장 유념해야 할 사항은 대부분이 건물의 노후화가 심해 신축에 가까운 개보수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북촌 일대의 한옥들은 대부분이 넓지 않은 대지에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어 건물 사이의 경계로 인한 분쟁 등이 많다.
실제로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의 낡은 한옥이 대부분이지만, 재건축을 하기 위한 절차를 밟으면
건축주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개보수 공사를 하면서 실제적인 신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어려움들이 많다.
한옥 리모델링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양식을 현대에 맞춰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기능성과 실용성 등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1900년대 초반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한옥의 모습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북촌 일대에는 이 같은 한옥 리모델링 사례가 다양하다.
계동한옥의 처음 모습과 느낌은 너무 집을 관리하지 않아 모든 목재가 썩고,
ㅁ자 형태의 집으로서 별이 들지 않아 음산하고 주초석이 침하되어 낮고 답답한 형태의 가옥이었다.
그래서 남측의 무단 증축부를 멸실하여 ㄷ자 형태로 집의 구조를 바꾸고,
땅의 모양이 반듯하지 않아 대지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중인방 하부에 수납공간과 대청 뒤 후원을 만들어 한옥 원형의 접근과 실내공간의 쾌적함을 유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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