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느낀다
넓은 대청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고 낮은 담장에서 ...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앉아 매듭을 짓는 모습, 근래엔 보기 드문 풍경이다.
서울 한복판, 계동에 자리잡은 이상미씨 댁은 담장이 낮은 전통 한옥집으로,
대청마루와 한지 창호, 풍경이 매달려 있는 처마까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가끔 한옥 문화체험을 하고자 우리 집을 찾는 사람들이 있어요. 손님을 맞을 때는 이렇게 곱게 한복을 차려입죠."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중학생 딸과 유치원생 아들은 친구들의 아파트를 전혀 부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엄마와 놋그릇을 닦고 조각보를 만드는 등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즐거워한다.
"요즘에는 아이가 방문을 닫고 들어가면 뭘 하는지 알 수 없잖아요.
우리 꼬마는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조용하다 싶으면 마루에서 낮잠을 자고 있어요.
이게 바로 한옥에서 사는 즐거움이 아닐까요?" 은은한 간접 조명, 바람이 잘 통하는 창호… 고재 가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한옥의 지혜를 집 꾸미기에 활용한다면 가족의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지지 않을까.
글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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