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사람과 공간]은퇴후 가회동 한옥마을 거주 김종남·차영민 부부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6-09-03
  • 조회 12

“한옥으로 옮기니 참 좋습니다. 공기 맑고, 문화시설 가깝고, 생활비 싸고. 

무엇보다 세살짜리 손녀가 놀 수 있는 마당이 있어 좋아요.”


지난해 11월 서울 가회동 한옥마을로 이사온 김종남 전 명지대 교수(66)와 차영민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이사(62) 부부의 한옥 자랑이다. 

압구정동과 옥수동의 아파트에서 살았던 이들은 “늙으면 한옥에 살자”고 다짐해오다 김교수가 학교를 정년퇴직한 지난해 그 약속을 실천에 옮겼다.

이들은 가회동 일대의 집을 보러 다니다가 터가 높고 정남향인 43평짜리 한옥 한 채를 발견해 이전에 살던 58평 아파트의 3분의 1 값으로 사들였다. 

그러나 건물이 몹시 낡은 데다 동선이 불편해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 할 처지였다. 

당시 이 집은 대지가 층이 지고 마당이 건물보다 깊으며 방 한 칸이 대문을 사이에 두고 뚝 떨어진 상태였다.


김교수 부부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황일인·조건영씨 등 두 건축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터를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했다. 

층이 진 대지는 평평하게 만들고 마당은 노부부가 오르내리기 쉽도록 건물 높이에 맞춰 돋웠다. 

대문을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문간방을 다른 방들과 연결시켰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쪽의 작은 화단을 빼놓고 동북서로 ㄷ자형 건물이 대지를 둘러싸고 앉은 모양이 됐다.

일단 터를 정비한 뒤 한옥 리모델링 업체인 HRC의 김장권 사장에게 의뢰해 건물 수리에 들어갔다. 

동남쪽 끝방은 아내인 차이사가 손녀와 함께 생활하는 내실, 그 다음 칸은 욕실, 그 다음 칸은 김교수의 서재로 꾸몄다. 

ㄷ자의 가운데 부분에 가로로 길쭉한 거실을 두었고, 다시 꺾이는 부분에는 부엌과 아들 내외의 방이 만들어졌다.


글 한윤정 | 사진 정지윤기자

해당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khan.co.kr/article/200608301458341#ENT 


5b74e579f2689e9cfdc6fd6779d1a7ee_1793089791_6457.jpg



5b74e579f2689e9cfdc6fd6779d1a7ee_1793089791_821.jpg
 



상단으로 이동